중대범죄수사청 근무 검사 1% 미만 조사
내년 검찰청이 폐지되고 수사 기능을 넘겨받을 중대범죄수사청에 근무하겠다는 검사가 1%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는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 다가오는 시대, 중대범죄수사청의 출범은 검찰의 수사와 기소의 경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주목하게 한다. 중대범죄수사청과의 거리감 내년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의 전환이 예정되어 있지만, 실제로 중수청에 근무하려는 검사들이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많은 검사들이 중수청에 대한 미래의 불확실성과 업무 환경의 변화, 그리고 개인의 경력 관리 등을 고려해 이러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중수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검찰청이 가지고 있었던 전통과 구조를 과감하게 갈아엎는다는 데에서 기인할 수 있다. 검사들이 중수청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끼거나, 새로운 법적 체계 아래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그들이 중수청으로의 이직을 기피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중수청이 출범하게 되면서, 검사들 사이에서의 내부 논란도 예상된다. 기존의 검찰 구조와의 거리를 두기 어려운 검사들이 많으며, 이러한 점은 중수청이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검사들은 자신의 경력뿐만 아니라 자아의 정체성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수청에 대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근무 전망의 불투명성 중대범죄수사청에 근무하고자 하는 검사들이 극히 소수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근무 환경과 전망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검사들은 중수청에서의 업무가 과연 얼마나 안정적일지, 그리고 법적 변화가 얼마나 긍정적일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정책과 법령의 변화가 빈번한 이 시기에,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중수청은 그 성격상 중대범죄를 다루지만, 중대범죄의 ...